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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부자들은 얼마나 되며 자산은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KB 금융 그룹에서 발표한 한국 부자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여기]
대한민국 부자 수 및 자산 규모
수도권에 70% 집중
▶ 한국 부자 42만 4천 명, 서울 포함 수도권에 70% 집중
▶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2021년 말 기준 42만 4천명 -> 2020년 39만 3천 명 대비 3만 1천 명(8.0%)이 늘었고,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도 2,88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 2021년 한국 전체 인구에서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82%로, 2020년 대비 0.06%p 상승했고, 부자의 보유 총 금융자산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 가계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 4,924조 원 중 58.5%를 차지했다.
▶ 부자는 서울에 45.1%인 19만 1천 명이 살고 있으며, 경기 9만 4천 명, 부산 2만 9천 명, 대구 1만 9천 명, 인천 1만 3천 명 순으로 살고 있다.
▶ 서울 포함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3%가 살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만 전년 대비 2만 2천 명이 늘었다.
▶ 서울에서는 강남 3구( 서초, 강남, 송파 )에 부자의 45.3%가 집중되어 있고, 전년 대비 5천1백 명의 부자가 늘었다
부자의 부동산 자산 규모
▶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2,361조 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장의 유동성 증가로 인한 자산가격 급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자산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부동산자산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19.2% 늘어나며 최근 4년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자산가 이상 부자(고자산가 + 초고자산가)’의 부동산자산은 2020년에 2019년 대비 33.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부자의 총 자산 규모
▶ 한국은행, 통계청, 대법원 등기부등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115조 원, 총부동산자산은 2,361조 원으로 추정했다.
▶ 부자의 총 자산 중 총 금융자산 비중은 41.2%, 총부동산자산 비중은 52.8%이었다.
▶ 2022년 부자 가구의 총자산은 금융자산 비중 38.5%와 부동산자산 비중 56.5%로 구성됐다.
▶ 일반 가구의 총자산이 금융자산 비중 16.1%와 부동산자산 비중 79.5%와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일반 가구의 2.4배 수준이다.
▶ 부자의 자산 세부 구성에서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27.5%로 가장 크며, ‘유동성 금융자산’(14.2%), ‘빌딩/상가’(10.8%), ‘거주용 외 주택’(10.8%), ‘예적금’(9.5%) 순이었다.
어디서 돈을 벌었을까?
금융 투자와 부동산 투자
▶ 지난 1년 동안 한국 부자들은 금융 투자에서 수익보다는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 ‘수익 발생’이라고 응답한 부자는 17.0%였으나 ‘손실 발’이라는 응답이 18.8%로 손실을 경험한 부자가 많았다.
▶ 반면 부동산 투자에서는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 모두 수익을 경험했다.
▶ ‘거주용 부동산’에서는 올해 수익을 경험한 경우가 42.5%,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1.5%였고, ‘거주용 외 부동산’ 투자에서도 수익을 경험한 경우가 34.0%,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1.5%로 전반적으로 수익을 경험했다.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
▶ 한국 부자들은 금융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포함한 ‘총 자산 100억 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했다.
▶ ‘총 자산 50억 원 미만’ 부자인 경우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1.6%에 불과했지만 ‘총 자산 50~100억원미만’ 부자에서는 절반 이상인 55.9%, ‘총자산 100억원이상’ 부자 중 76.2%가 자신을 부자로 인식했다.
▶ 실질적으로 총자산 100억원이상 부자의 ¾이상이 스스로 부자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볼 때 총자산 100억 원에 대한 부자 기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절세 관련 관심 증가
▶ 2020년까지 부자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 분야는 ‘국내 부동산 투자’(34.0%), ‘세무상담’(31.5%), ‘경제동향 정보 수집’(30.0%)이었으나 최근 ‘세무상담’에 대한 관심이 늘어 3위였다가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상승했다.
▶ 투자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수익 확대보다는 절세를 통한 관리에 관심이 증가한 때문으로 생각된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 한국 부자들이 향후 자산운용에서 가장 우려하는 위험요인은 ‘금리인상’(47.0%)과 ‘인플레이션’(39.8%)이었다.
▶ 또한 ‘부동산 규제’(35.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35.0%), ‘세금 인상’(32.5%) 등도 위험요인로 꼽혔다.
▶ 가장 우려되는 위험요인인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을 고려하여 단기로 현금을 확보하고, 달러가치 상승에 따라 달러 매입을 계획하고, 주식 하락에 대해 신규자금을 투입하는데 적합한 시기를 두고 보고 있었다.
▶ 또한 ‘부동산 규제’에 대해서도 위험요소로 인지하고, 정부 규제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관심 지역의 부동산 정보를 분석하며 투자 준비를 하고 있다
단기 자산 운용과 중장기 자산 운영
▶ 한국 부자는 향후 1년 정도의 단기 금융자산 운용 방향으로 전반적으로는 투자금액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 ‘예적금’과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 금융자산에 대해 부자의 80~90% 정도는 향후 투자금액을 유지할 계획이다.
▶ ‘예적금’의 경우 향후 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29.0%를 기록하며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는 금리 인상과 주식 시장 불황에 한국 부자의 자산관리 관심분야 따른 투자 전략으로 보인다.
▶ 부자는 향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거주용 외 주택’(43.0%)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 순이었다.
금융 고자산가일수록 투자 중단
▶ 잠재된 비상장주식 시장을 알아보고 상장 전에 먼저 투자한다는 의미의 투자자를 ‘선학(先學)개미’라 하는데, 한국 부자 중 이러한 선학개미의 비중은 8.3%였다.
▶ 현재 투자 중인 부자에 비해 과거에 투자했다가 중단한 선학개미가 17.0%로 2배 정도 많았다.
▶ 투자 중단은 금융 고자산가일수록 증가하여, 금융자산 30억 원 미만 부자의 15.0%, 30억 원~50억 원 미만 부자의 18.4%, 50억 원 이상 부자의 23.4%였다.
▶ 부자가 비상장주식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투자 손실의 위험이 커서’(49.8%)가 가장 크고, ‘기존 투자로 충분해서’(30.2%),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서’(27.3%), ‘비상장주식에 대해 잘 몰라서‘(25.3%), ‘관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어서’(19.2%) 순이었다.
디지털 자산 투자
▶ 현재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7.8%로 지난해(8.8%)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과거에 투자하였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는 10.8%로 지난해 4.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 이는 부자가 디지털자산에 투자했다가 2021년 11월 이후 디지털자산의 가격하락과 테라/루나 사태를 거치면서 디지털자산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 부자 중 58.3%는 ‘향후에도 디지털자산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없는 이유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39.9%)와 ‘디지털자산 가치 변동률이 너무 커서’(36.1%)가 가장 컸다.
신흥부자 어떻게 자산을 키워 왔는가
‘신흥부자’는 최근 부자에 진입한 30~49세의 금융자산 10~20억 원을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다.
2021년 기준 신흥부자는 7만 8천 명으로 부자의 1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규모는 99조 5천억 원으로 부자의 총 금융자산 중 3.5%를 차지했다.
근로소득과 부모의 지원으로 종잣돈 형성
▶ 신흥부자가 금융자산 10억 원을 넘기며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한 주된 부의 원천은 32.2%가 ‘사업소득’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투자’(26.4%), ‘상속/증여’(20.7%) 순이었다.
▶ 전통부자에 비해 ‘부동산투자’나 ‘상속/증여’를 부의 원천이라고 꼽은 경우가 더 많았다.
▶ ‘신흥부자’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종잣돈의 규모를 ‘7억 원’이라 응답했으며, 이들이 종잣돈을 모았던 주된 방법은 전통부자에 비해 ‘근로소득을 모아서’(+14.8%p), ‘부모로부터의 지원·증여·상속으로’(+11.4%p)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식투자와 기타 자산으로 부 확대
▶ 신흥부자가 목표로 했던 7억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든 후 자산을 증식시켰던 가장 주된 방법은 ‘주식’(54.0%) 투자였고, 다음은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0%), ‘거주용 부동산‘(24.1%) 등의 순이었다.
▶ 전통부자와 비교하여 신흥부자는 ‘주식’(+10.3%p)과 ‘예적금’(+3.4%p)의 금융상품을 활용하거나, 금·보석, 디지털자산 등 ‘기타자산’(+3.6%p)으로 자산을 키운 경우가 더 많았다.
▶ 신흥부자가 부동산투자로 자산을 키운 경우는 ‘다세대·연립·빌라’(1.7%p)에 투자한 경우였고, 이외 재건축아파트, 상가, 토지 등 부동산에 투자하여 현재의 부를 축적한 경우는 전통부자였다.
▶ 신흥부자가 향후 목표로 하는 총 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 52%, 금융자산 36%로 전통부자의 목표 구성비와 거의 유사했다.
▶ 반면 신흥부자의 현재 총자산 구성비가 부동산자산 64.7%, 금융자산 29.5%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현저히 큰 자산구성을 가지고 있다.
신흥부자의 부자 인식
▶ 전통부자의 66.2%가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는 반면 신흥부자는 ¼정도인 26.4%가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미래상에서도 자산을 중시하는 인식을 나타냈다.
▶ 신흥부자는 부자의 미래상으로 ‘자산을 성장시키는 부자’(19.5%)와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부자’(19.5%)를 지향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 이는 전통부자가 자산 이외의 ‘자기 계발에 노력하는 부자’(24.6%)를 지향하는 모습과 차이가 있었다.
다양한 정보에 관심
▶ 최근 신흥부자의 가장 큰 자산관리 관심 분야는 ‘국내 금융상품 투자’(36.8%)로 나타났다.
▶ 이외 ‘경제동향 정보 수집’(32.2%), ‘국내 부동산 투자’(26.4%), ‘소비·지출관리’(23.0%),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23.0%)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 특히 ‘소비·지출관리’은 신흥부자가 전통부자에 비해 더 많은 관심(+13.8%p)을 보였는데, 부자에 진입한 초기로 자산관리 기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신흥부자는 ‘공격투자형’과 ‘적극투자형’을 합한 ‘공격지향적’ 투자 성향이 전통부자에 비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흥부자의 ‘공격지향적 투자 성향’ 비중은 28.7%, 전통부자는 26.0%였다. 신흥부자는 공격지향적 투자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어떻게 자산을 운용했나
코로나19가 대두됐던 2019년 12월, 이로 인한 팬데믹 현상이 이렇게 장기화될 것이라 예측하지 못하였으나 2020년부터 2년 이상의 팬데믹 시기를 지나왔다.
급격한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가 발생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국 부자는 2020년 39.3만 명, 2021년 42.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5.4만 명에서 계속 증가했다.
부자의 수 뿐만 아니라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또한 2019년 2,154조 원, 2020년 2,618조 원, 2021년 2,883조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금융자산 비중 축소
▶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20년과 2021년의 총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금융자산 비중은 점차 감소한 반면 부동산자산 비중은 점차 증가했다.
▶ 2019년 41.2%였던 금융자산 비중은 2020년 39.9%, 2021년 36.6%까지 줄어든 반면, 부동산자산 비중은 2019년 54.3%에서 2020년 56.0%, 2021년 59.0%로 늘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비중 변화가 큰 상품은 ‘주식’으로, 2019년 12.0%에서 2020년 14.5%, 2021년 21.1%로 점차 비중이 늘어 금융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반면 ‘펀드’ 비중은 2019년 10.1%, 2020년 8.8%, 2021년 8.4%로 점차 감소했다.
금융 투자와 부동산 투자에서 경험
▶ 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에 연간 금융자산을 운용한 결과 42.0%가 수익을 경험했고, 이는 팬데믹 시기 이전인 2019년의 2배 수준이었다.
▶ 그러나 2021년에 2019년 수준 이하로 수익이 떨어지고 손실이 증가하면서 팬데믹 시기 이전 때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 부자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 모두에서 수익을 경험했다.
▶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도 수익을 경험했으나, 2020년과 2021년 수익을 경험한 비중이 크게 늘었다.
▶ 부동산 투자의 특징은 2019년 ‘거주용 외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경우가 34.0%로 1/3 정도가 관망하는 상태였으나 2020년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021년에는 관망보다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경험한 경우가 늘었다.
▶ 거주용 외 부동산 중 수익을 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아파트’였고, 이외 ‘상가’, ‘토지/임야’에서 수익을 경험하였다.
부채 상환 우선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국 부자 중 43.8%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의 금융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 2019년 56.5%에 비해 감소한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부채 보유율을 낮게 유지하였다.
▶ 부채 운용에 있어서도 부채를 유지하는 경우가 2019년 84.1%에서 2020년 90.9%, 2021년 90.6%로 팬데믹 시기에 좀 더 보수적으로 부채를 관리했다.
▶ 부자의 61.8%가 ‘부채는 자산이 아니다’라고 응답하며, 종잣돈을 만들고 부동산을 매입할 때까지는 부채 활용보다는 적금이나 예금 등의 금융상품을 통해 자산을 모았다.
▶ 이후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금융부채를 활용하지만 지속적인 금융부채의 확대를 통한 부동산 자산 매입보다는 가장 먼저 대출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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